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95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 늘었다.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2월(688조1000억원)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중 증가폭이 5조원으로 확대된 데에는 이사철 등 계절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425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4000억원 늘고 마이너스 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70조원)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84조1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11조5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