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계측장비 업체 안리쓰(지사장 유현길)는 ‘쇼크라인 VNA(Vector Network Analyzer)’ 신 제품군을 10일 발표했다. 기능을 단순화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추고 성능은 개선했다.

최근 VNA는 기본 기능뿐 아니라 터치스크린패널(TSP) 디스플레이, 키보드·USB 제어 등까지 지원하는 추세다. 종전 VNA 제품들은 필요한 것보다 많은 기능들을 제공해 기기 가격이 비싼 게 흠이었다. 쇼크라인 VNA는 고주파(RF) 수동소자의 네트워크 성능 검사 등 기본 기능만을 제공한다. 여기에 임피던스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타임도메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군은 2포트 시리즈 ‘MS46322A’, 4포트 시리즈 ‘MS46524A’와 고급형 무선주파수(RF) 수동소자 측정용 시리즈 ‘MS46522A’다. 주파수 대역에 따라 각각 6개(4·8·14·30·40㎓)·2개(4.5·8.5㎓)·2개(4.5·7㎓) 모델로 구성됐다. MS46332A(2포트)는 케이블이나 안테나 등을, MS46524A(4포트)는 믹서와 같이 여러 포트 측정을 필요로 하는 통신기기를 각각 검사하며 두 제품군 모두 보급형이다.
쇼크라인 VNA에는 이 회사 독자 기술 ‘쇼크라인’이 들어가 있다. 시스템온칩(SoC)으로 마이크로웨이브에서부터 밀리미터 단위 주파수 대역까지 다룰 수 있게 한 일종의 샘플러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제품 크기를 줄이고 성능은 개선했다. 통상 기기가 작아지면 외부 환경에 대한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해결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