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대표 고원종)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딱딱한 화면에 감성까지 불어넣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동부증권MTS’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기존 MTS에서의 경쟁은 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호환 기능이나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동부증권이 이번에 개편해 출시한 MTS는 기능과 편의성뿐 아니라 이용자의 취향과 심미적 만족감까지 고려했다. 디자인 완성도도 높지만 이용 목적에 맞게 직관적으로 MTS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몬드리안 작품의 콘셉트를 적용했다.
첫 화면은 다양한 컬러와 사이즈의 박스로 구성돼 있다. 각 박스 안에는 지수, 종목, 매매동향 등 정보가 들어 있으며 30초 주기로 정보와 차트가 번갈아 노출된다. 또한 박스 배경에 다양한 색깔로 등락을 표현하기 때문에 보는 즉시 등락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 박스들을 자신의 취향과 편의에 맞게 배치할 수 있어 배치를 마친 화면은 마치 몬드리안의 작품 같은 패턴으로 구현된다.
또 관심종목 일괄 세팅 기능을 이용해 화면을 구성하면 관심종목의 등락이 한 눈에 파악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이 박스들을 바탕화면으로 이동시켜 MTS를 실행하지 않고도 바로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 프로필 설정, 배경화면 설정 등 개인 맞춤 기능을 통해 사용자만의 개성 있는 연출을 할 수 있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HTS에 버금가는 광범위한 금융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주식이나 ELW 뿐만 아니라 야간선물옵션, 장내채권, 펀드 등 매매 가능한 상품군이 대폭 확대됐다. 여기에 MTS 내에서 거래는 물론 관련 시세 및 투자 정보 화면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강화시킨 것도 이번 개편의 주요 특징이다.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SNS 아이디로만 로그인해 MTS의 주요 기능을 살펴볼 수 있고 사용 중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채널에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더라도 추가 설정 없이 이전에 사용했던 MTS 설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기능, 자신만의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커스텀 홈’ 기능, 매번 검색하는 불편함을 줄여주는 ‘히스토리’ 기능과 함께 MTS만으로도 회원가입부터 각종 거래 신청까지 가능한 ‘원스톱 업무서비스’ 등도 추가됐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