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5년 뒤엔 56억 개 넘는다”

[테크홀릭] 스마트폰 시장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까. 스웨덴 통신 장비 업체인 에릭슨(Ericsson)이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조사해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Ericsson Mobility Report)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5년 뒤엔 56억 개 넘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전년대비 7% 늘어났고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 계약 건수는 23억 건에 달한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8억 건. 지역마다 계약 건수 내역을 보면 중국과 인도를 뺀 아태 지역이 13억 5,500만 건이다. 중국은 12억 5,000만 건에 달한다.

스마트폰 “5년 뒤엔 56억 개 넘는다”

보고서는 이런 계약 건수는 오는 2019년까지 92억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가운데 80%가 LTE 같은 고속 통신이 기능한 모바일 광대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5년 뒤엔 56억 개 넘는다”

물론 지역별 이동통신 계약 성장세는 다르다. 미국 등 북아메리카 지역과 유럽은 계약 건수는 거의 답보 상태다. 하지만 아태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등은 2013년 이후에도 꾸준히 계약 건수가 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 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이동통신 계약 내역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스마트폰은 19억 건, 태블릿이나 모바일 라우터 등은 3억 건이다. 스마트폰 계약 건수는 계속 늘어나 2019년 56억 건에 달한다. 이동통신 회선에서 LTE는 현재 104개국 288개 회사를 통해 LTE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지금은 전체 시장에서 보면 미미한 존재지만 2019년에는 전체 중 30%를 차지하게 된다. 또 2013년 기준으로 LTE의 인구 커버율은 20%지만 2019년에는 65%까지 성장할 전망.

한편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변화 추이를 보면 음성 데이터 트래픽은 2010년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반면 데이터 통신량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요금의 경우 2014년 1분기만 해도 전년대비 65%나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스마트폰 보급과 데이터 통신을 필요로 하는 앱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트래픽과 향후 트래픽 예상을 보면 이동통신 가입자 전체가 한 달에 사용하는 트래픽은 2013년 기준으로 1.1EB(1TB의 100만배)다. 하지만 2019년에는 12EB까지 늘어난 전망이다.

또 트래픽을 지역별로 나눠서 보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많은 아태 지역에 트래픽이 집중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트래픽은 2013년의 경우 전체 중 30% 이상은 동영상 시청이 차지한다. 하지만 2019년에는 동영상 시청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트래픽 증가는 스마트폰의 대형화, 그러니까 대형 화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별 데이터 사용량을 추려보면 대형화면 제품에서 데이터 소비량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원문은 이곳에서 PDF 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