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대표 조석)이 지역어민 소득 증대와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온배수로 키운 어류, 우량 어패류 종묘를 4개 원전 본부에서 방류한다. 온배수는 원전 발전기 외부 열을 식히는 데 사용된 바닷물이다. 한수원은 10일 한빛원자력본부 주관으로 전남 영광군 홍농읍 계마항 등 3곳에서 방류행사를 가졌다. 한빛본부는 이날 감성돔 치어 5만 마리와 참조기 치어 1만 마리, 백합과 바지락 3톤을 방류했다. 이어 이달 말과 7월에는 대하 600만 마리와 동죽, 가무락 등 조개 치패 10톤을 염산과 법성 어촌계에 나눠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또 17일에는 월성본부가 참돔치어 20만 마리와 전복치어 12만 마리를, 고리와 한울 본부가 참돔 20만 마리, 전복 3만 마리를 풀기로 했다.
한수원 수산종묘 방류사업은 지난 1997년 한빛본부를 시작으로 1999년부터는 전 사업소로 확대됐다. 누적 방류량은 어류 803만 마리, 전복 1659만 마리, 패류 377톤 등으로 금액으로는 약 116억원에 달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역별 해양환경 특성에 적합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어종을 선정하고, 전염병 감염 여부를 사전에 검사해 선별된 우량 어패류만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