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가 창의·융합형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순천향대는 이공계 대학생의 창의·융합적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모한 ‘2014년도 대학생 창의·융합형 연구과제 지원사업’에서 3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안드로이드 기반 재택 행위 검출 시스템 연구(창의 융합형) △스마트 건강 수명을 위한 노인 초미세 먼지 노출 안전 모니터링 및 모바일 기반 환경안전 정보 전달 프로그램 개발(창의 융합형) △벌등골 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항염증, 면역 조절 작용기전 규명 연구(전공 심화)로, 이 사업은 학부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연구를 수행하는 특징이 있다.
독거 어르신(노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고독사와 자살 등을 막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재택 행위 검출 시스템 연구’는 의료IT공학과 이수환(3학년)과 같은 과 양희경(3학년), 사회복지학과 엄지(3학년) 등 3명이 팀을 이뤘다. 기존 정부가 지원하는 ‘u케어 시스템’과 달리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외부 인터넷과 연결해 저렴한 방법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상황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용자가 처한 상황이 ‘일반적 상황’인지 ‘응급상황’ 인지 등도 판단할 수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효과적인 노인 케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건강 수명을 위한 노인 초미세 먼지 노출 안전 모니터링 및 모바일 기반 환경 안전 정보 전달 프로그램 개발’ 역시 IT와 건강을 융합한 것으로 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과제다. 노인 건강에 해로운 초미세 먼지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권기범 환경보건학과(3학년)외 2명의 팀원과 정명환 서울시립대(4학년) 등 2명의 타 대학 학생들이 참여했다.
‘벌등골 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항염증, 면역 조절 작용기전 규명 연구’는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벌등골 나무의 추출물을 활용한 항염증 및 면역조절 기전을 규명하는 과제다. 질병예방용 기능성 제품 과 항생제 대체 면역증강 물질을 개발해 기존의 치료 중심에서 원인을 치료하는 치료제 개발이 목적이다. 임세진 임상병리학과(4년) 등 3명이 팀을 이뤘다.
오동익 의료IT공학과 교수(창조적 헬스케어 3.0 기술 및 서비스 인재 양성 사업단장)는 “의료생명과학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 융합 특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과학 분야에 강점을 가진 대학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학과간 융합 특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