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만군도에서 특허를 100개 이상 보유한 기업은 모두 4개사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에 따르면, 케이만군도에 소재한 기업 중 글로벌파운드리·앱티나이미지·파트너포코퍼레이트리서치·시게이트테크놀로지 등 4개사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009년 AMD로부터 2,900건 특허를 양도받아 총 3,115개 특허를 보유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앱티나이미지(319건), HDD 전문기업인 시게이트(127건) 등도 특허 다보유 기업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이들 기업들은 모두 본사가 케이만군도에 위치했다. 기업 본사가 조세회피처에 위치할 경우 특허를 활용해 발생시키는 로열티나 라이선싱 수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본사를 조세회피처에 두는 주된 이유다.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2000년 이후 특허 유입이 급증한 조세회피처를 대상으로 △조세회피처별 특허 양도 현황 △특허를 옮긴 주요 글로벌 기업 △특허 매입에 나선 NPE 동향 △특허 이동 이후 글로벌 특허소송 변화 등을 심층 분석했다.
※ 주요 글로벌 기업 과 NPE의 조세회피처 특허 양도 현황 및 종합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특허보물섬, 조세회피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2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