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으로 구성된 환경협력대표단이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를 방문 현지 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장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우리나라 기업의 중남미 환경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와 기업으로 환경협력대표단을 구성 14일(한국시각)부터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14일 방문한 코스타리카에선 현지 보건부와 산호세시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폐기물 정책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양국 간 환경협력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코스타리카가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의 코스타리카 환경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동명기술공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환경개선 종합계획 착수보고회에서는 현지의 주요 관심사인 폐기물 통합관리 체계 등 폐기물 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과 계획을 소개했다. 17일 방문하는 콜롬비아에서는 하수도 정책 개선을 위해 지난 1년간 진행한 환경개선 종합계획 최종보고회와 함께 양국 환경협력회의를 갖는다.
콜롬비아 하수도 오염 지역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등을 담은 환경개선 종합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기대 효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와 회의를 통해 하수도개선의 후속사업과 협력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국내 환경기업의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콜롬비아 일정에는 건화, GS건설, 바셈, 수성E&C 등이 참여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 기업의 중남미 환경시장 진출을 현지에서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콜롬비아 보고타에 한-콜롬비아 환경협력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환경협력센터는 현지의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도와주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후속 사업을 위한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의 환경개선 지원사업은 중남미 환경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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