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가 국비 120억원 등 총 336억여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산학융합지구를 건립한다.
호서대(총장 강일구)는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부지면적 3만3085㎡ 규모 산학융합지구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곳에는 △산업단지 캠퍼스(9119㎡) △기업연구관(7205㎡) △후생복지관(1974㎡) △행복기숙사(7934㎡) 등이 들어선다.
부지 매입비 76억5000만원은 호서대가 내고 국비 120억원과 충남도 60억원 등 총 336억여원의 조성비가 투입된다.
특히 호서대는 기존 신소재공학과와 로봇자동화 전공, 국방과학기술학과, 안전보전학과 등 4개 학과 이름을 각각 제철공학과, 기계로봇공학과, 자동차ICT융합학과, 산업안전보건학과로 바꾼 후 이곳에 산업단지 캠퍼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오는 2016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호서대는 지난해 12월 전국 일곱번째, 충남지역 처음으로 산업부의 산학융합지구조성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서대 산학융합지구가 들어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1991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받았다. 2008년 착공해 지난해 말 준공됐다.
한편 산학융합지구 건립을 위한 ‘충남당진산학융합본부’가 지난 27일 호서대 벤처산학협력관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결성됐다. 이날 초대 융합본부 이사장에 강일구 호서대 총장이 선출됐다.
정기창 호서대 교수(당진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단장)는 “기업 수요에 부응하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산학융합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교육, 연구, 기업지원 등 종합적인 산학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