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브라질월드컵 한국대표팀 16강 진출 확률 57%"

주식 투자자 둘 중 하나가 태극 전사의 16강 진출을 점쳤다.

13일 키움증권의 인터넷 증권방송 채널K가 1300여명의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57%의 응답자 만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성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0% 이상이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대한다고 대답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낮은 비율이다.

주식 투자자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 힘들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여부에 따라 수익금을 주는 투자 상품이 있다. 어떤 상품에 투자 하시겠냐’는 질문에 성공 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57%, 실패 펀드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43%였다.

지난달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월드컵 관련 보고서도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49%로 전망했다.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본선 진출국 중 16강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에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나라를 선택한 시청자는 11%에 불과했다.

개최국인 브라질이 16강에 진출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고 독일(13%), 스페인(6%), 아르헨티나(4%)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키움증권 채널K에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관련 설문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