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내수 진작을 위한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재차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경제5단체장, 관계부처 장관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전반을 위축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기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투자·고용 등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다시 한 번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대내외 여건이 어려웠지만 우리 기업 영업이익은 개선됐고, 투자 여력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설비 부문 등 투자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현 부총리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기업이 한국 경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기업 본연의 도전정신을 발휘할 때”라며 “정부도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을 통한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계획된 투자를 조기 집행하고 신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필요한 인력은 신속히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달라”며 “정부와 경제계가 경제상황과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중지를 모으는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계는 5대 핵심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하겠다”며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추진해 내수회복과 민생안정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경제혁신에 다시 몰입해야 할 시점으로, 이를 위해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간재산업을 육성하고 선진국에 대비 불리한 창업환경을 개선해 창조경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달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