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터스(대표 문홍연)는 IBM의 중·대형 컴퓨터 데이터 백업용 개방선형테이프(LTO)에 사용하는 헤드 제어부품을 비롯한 첨단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사업과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프렐클링 마이크로버블 샤워시스템은 마이크로버블에서 발생하는 음이온과 초음파를 활용해 모공세정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피부 모공에 쉽게 침투할 만큼 작은 버블을 생성해 각질제거 및 보습과 유분 공급은 물론이고 모공 내 세정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방식이라 소음이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블 크기가 작기 때문에 피부 속 노폐물을 씻어주거나 세탁물의 잔류세제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아토피 환자에게 유용하다. 질병을 완치하는 것은 어렵지만 가려움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로보터스는 이 제품을 지난 2011년 개발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마이크로 버블 인식이 낮고 판로 확보가 힘들어 생산하지 못했다. 최근 아토피 환자가 늘고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세먼지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버블 기술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시장에도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욕실제품 전문업체인 아메리칸 스탠다드에 샘플을 제공, 효과를 시험 중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호주에서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로보터스는 올해 이 제품을 앞세워 2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 버블은 물에 공기를 주입해 아주 미세한 물방울을 만드는 무공해 기술이라 비누나 샴푸 등 화학제품 사용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