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자동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며 친환경 조성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올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본사 이전에 따라 업무용 차량으로 전기차 30대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1200여대 업무용 소형차량 가운데 올해 3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25대를, 2017년까지 450대의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충전기 4대를 포함해 총 24대 충전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2015년에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통해 3년간 약 1000여기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인프라 확산에도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지원금과 내년 시행예정인 저탄소차협력금제도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데다 배터리 성능개선과 가격인하로 전기차 운행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2017년 전기차 450대를 운영하면 기름값과 엔진오일 교체 비용 등 차량운영비를 연간 7억원 줄이고, 소나무 3만6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