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션베이(대표 장경천)는 동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이다. 동역학 시뮬레이션 SW는 자동차·로봇·인공위성 등 각종 기계 시스템을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으로 만들어 작동상태와 출력 등 필요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SW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7000만달러에 이른다. 연간 10~20%씩 성장하고 있다. 펑션베이는 ‘리커다인(RecurDyn)’으로 이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2위 수준이다.
‘리커다인’은 카메라와 프린터 같은 정밀기기부터 엔진이나 인공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복사기와 프린터 분야에서는 세계 주요 기업의 90% 이상이 활용 중이다. 지멘스 NX 제품을 위한 동역학 시뮬레이션 모듈로도 공급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NX 사용자들이 이 제품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윈도를 기반으로 사용자경험(UX)을 고려한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으로 호평받고 있다. 개별 산업군을 위한 맞춤형 UI ‘툴킷’은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펑션베이가 처음으로 상용화한 MFBD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솔버는 타사 제품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하게 계산해 준다. 기존에는 서로 다른 SW를 사용해야 했던 부분을 리커다인만으로도 강체 해석부터 유연체 해석, 내구 해석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필요한 해석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해 출시한 ‘리커다인 V8R2’는 입자법을 활용해 흙과 모래 등 고체 입자는 물론이고 유체와 연계 해석까지 가능해 동역학 해석의 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리커다인 V8R3’ 출시를 앞두고 세계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