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2000만원
지난 11일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2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경찰에 도난신고 했다.
하지만 닷새 후 16일 박 의원의 수행비서 A 씨가 3000만원이 든 돈 가방을 들고 직접 검찰에 찾아와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도난 신고한 돈 액수와 실제 가방 안에 든 돈 액수가 달라 더욱더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16일 "가방 속 돈은 박 의원이 경찰에 신고한 금액보다 1000만원 많은 총 3000만원이었고 모두 띠지에 은행 명의가 찍힌 현금다발 형태로 들어 있었다. 이 가방은 박상은 의원이 절도범으로 지목한 그의 수행비서 A 씨가 검사실로 직접 가져온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도난당한 돈이 2000만원이며 변호사 선임료로 사용하려던 것이다. 일부는 은행계좌에서 인출했고 나머지는 지난해 말 출판기념회 때 들어 온 돈”이라고 해명했었으나 신고한 금액이 실제와 차이가 있어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게다가 수행비서 A 씨가 박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점에 비추어 해당 돈이 불법 정치자금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박상은 의원은 해운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