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IP DB&솔루션 콘퍼런스` 열려...IP서비스산업계 발전 전략 한자리에

특허청과 IP서비스협회는 18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제4회 IP DB&솔루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영민 특허청장과 백만기 IP서비스협회장을 비롯한 내빈이 참가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있다.
특허청과 IP서비스협회는 18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제4회 IP DB&솔루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영민 특허청장과 백만기 IP서비스협회장을 비롯한 내빈이 참가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있다.

기업경영에서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증대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IP정보서비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허 관리에서 나아가 경쟁기업의 연구개발(R&D) 전략 분석, 틈새기술과 미래유망기술 도출 등 IP정보 활용은 기업경쟁력 제고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허청과 IP서비스협회는 18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IP DB&솔루션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 IP서비스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외 주요 기업 현황 및 미래 정보를 공유했다.

노경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특허정보 서비스 트렌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국내 IP서비스 기업들이 차별화와 분야별 특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무료 특허 정보 제공 서비스가 늘어나는 만큼 단순한 서비스에 머무르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IP서비스기업들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을 선보였다.

특허관리시스템 구축 전문기업 애니파이브는 IP관리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한다. 관리플랫폼을 클라우드와 접목해 IP전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도 효율적인 IP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위즈도메인은 빅데이터와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한 지식재산 가치평가·가격산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전문가를 위한 검색·분석 툴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으나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층을 두껍게 한다는 전략이다.

김잔디 위즈도메인 사업본부장은 “IP서비스업계가 영세하다는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고객을 다변화하고 사용자층 확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윕스는 기존 서비스에서 전문성과 정밀성을 더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장에 자리 잡은 범용 서비스 ‘윕스-온’과 더불어 IP전문가를 위한 재가공 IP정보서비스 ‘윈텔립스’의 기능을 보다 강화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IP서비스 저변이 약한 동남아시아와 브릭스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개도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IP정보 서비스 산업은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국내에 한정된 시각이 아닌 차별화된 시각으로 시장의 미래를 보고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IP서비스 업계 관계자 및 기업 IP담당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윕스와 위즈도메인, 마크프로, 애니파이브, 비전인사이드, 이암허브, IP티즌, IPT컨소시엄 등 8개 국내 전문 기업과 톰슨로이터, 렉시스넥시스 등 해외 IP정보 기업 2곳, 특허정보원이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을 소개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