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확대 기류 세계 각국 논의…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대응책 논의를 위해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우리나라 등 수출 중심국을 겨냥한 제재 강화에 대응하고 자유무역과 무역구제의 조화를 이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글로벌 회의를 개최했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에서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에서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이날 열린 ‘2014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에는 무역구제 분야의 국내외 대표 인사와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포럼에는 해외 무역구제 기관 대표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포스코, 현대제철,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등 기업과 법무·회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무역구제 분야의 유일한 국제 회의체인 이 포럼은 올해로 14번째를 맞는다. 올해부터는 WTO와 공동 개최하는 형식을 갖춰 위상을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국제무역은 세계인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의 확고한 지지자로서 무역구제 제도와 서울국제포럼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가국들은 WTO 체제와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무역규정이 복잡해지고 상충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박진규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은 우리나라가 무역 자유화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언급한 뒤 WTO 협정의 모호한 무역구제 규정을 명확히 만든 우리나라의 FTA 조항을 소개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