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러시아전, 트위터에서는 이겼다!

월드컵 러시아전, 트위터에서는 이겼다!

트위터 코리아가 18일에 펼쳐진 국가대표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전의 전 세계 트윗량을 집계한 결과, 이근호 선수가 골을 터뜨린 후반 23분 순간 트윗량이 러시아 케르자코프의 득점 순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코리아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인 6시부터 경기 종료 후인 9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러시아전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시간 동안 발생한 트윗량은 총 111만9491건이었으며, 1분 동안의 트윗량을 나타내는 ‘순간 트윗량’은 평균 5331건이었다.



특히 순간 트윗량이 가장 폭발적으로 일어났던 때는 후반 23분 이근호 선수의 선제골이 터진 시점으로 4만3153건이 발생했다. 경기 중 평균 순간 트윗량의 8배 이상이다. 반면, 러시아 케르자코프의 동점골 순간은 3만7424건으로 이근호 선수의 득점 상황보다 23% 적었다. 러시아 인구가 1억4200만명으로 우리나라보다 3배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근호 선수 선제골의 순간 트윗량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한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이 언급한 양 국가대표 선수 3인도 집계 되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는 골을 넣은 이근호, 주장을 맡은 구자철, 스트라이커 손흥민 순서로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러시아는 동점골을 넣었던 케르자코프, 이근호에게 골을 허용한 골키퍼 아킨페프, 수비수 에스첸코 순이다.

트위터 코리아는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한 우리 국민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응원은 승리했다”며 “앞으로도 트위터만이 발굴할 수 있는 경기 뒷면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많은 연예인들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팔로워 408만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최시원(@siwon407)은 지인들과 함께 응원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영동대로 거리응원 무대에서 공연한 가수 싸이(@psy_oppa)는 이근호 선수의 골이 들어가자 “꼬올~!!!!!!!!!!!!!!!!!!! 우와~!!!!!!!!!!!!!!!!!!!!!!!!!”라는 환희에 찬 글을 남겼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