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자유무역구를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현재는 개방 수준이 낮은 단계지만 점차 개방 폭이 확대돼 우리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상해 자유무역시험구 활용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상해자유무역시험구는 지난해 9월 정식 출범했다. 정부 기능 전환 가속화, 투자분야 개방 확대, 대외무역 발전모델 전환, 금융산업 개혁개방 및 법적·제도적 보장 개선 등 5대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3월 기준 7700여개의 신설기업을 유치했으며 이중 무역업종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자오샤오레이(趙曉雷) 상해재경대학교 자유무역구 연구원장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은 2012년 배송센터를 설립하고 자유무역시험구 우대사항을 적용받아 판매와 배송 업무를 일괄처리 하는 등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관세 혜택 등 우대 기준 내용을 설명했다.
황원(黃文) 자유무역구 상해국제중재위원회 부비서장과 전병서 중국경제 금융연구소장도 특별강사로 나서 자유무역시험구 분쟁중재 해결규칙, 자유무역시험구의 설립 배경 및 외국기업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강연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출범 초기인 상해자유무역시험구의 개혁·개방 수준이 현재는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점차 그 개방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우리 기업들이 상해자유무역시험구를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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