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런트 트랩
영화 페어런트 트랩과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 만나게 된 쌍둥이 자매가 화제다.
영화 ‘페어런트 트랩’은 즐거운 여름캠프에 참석한 할리 파커는 자신과 쏙 닮은 애니 제임스를 만나게 된다. 알고보니 둘은 쌍둥이 자매였다. 서로 엄마와 아빠가 없이 자라온 두 소녀는 엄마, 아빠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영화 ‘페어런트 트랩’과 똑같은 일이 쌍둥이 자매에게 일어났다.
올해 26세의 사만다 퍼터맨과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지난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4개월 만에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와 프랑스 파리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살아오던 사만다는 단편 영화 등에 출연하는 배우로, 아나이스는 패션 디자이너로 각각 성장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우연히 사만다의 영화를 보게된 그녀의 친구 소개로 아나이스는 자신과 꼭 닮은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렇게 25년만에 서로가 쌍둥이 자매임을 확신한 두 사람은 영국 런던에서 재회했고, 자신들의 스토리를 책과 다큐멘터리로 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쌍둥이 자매는 프로젝트를 실천에 옮겨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기금 모금을 시작해 자신들의 DNA 테스트 비용을 포함한 1차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들 자매는 자신의 스토리를 그대로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이며 최근 트윈스터스(TWINSTERS)라는 제목의 트레일러(예고편)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최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매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한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배우인 서맨사는 운명 같은 상봉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중이며, 현재 프로젝트 모금액은 6만8000달러로 목표액인 8만달러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