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1%대의 하락으로 막을 내렸다. 공격적인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수가 뚜렷하게 하락세를 나타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날보다 -23.96포인트(-1.2%) 하락한 1968.07p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늘 기록한 -24포인트는 일별 하락폭기준으로 최근 1개월내 최대치에 해당한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991만주와 3조9773억원으로 전일보다 -12.7%와 2.7%를 보여서 약세구간에서 오늘의 지수하락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매물이 크게 출현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수급면에서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370억원대로 대규모 매물이 출현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도가 오늘 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주 수급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2689억원 순매수, 기관은 1891억원 순매수, 그리고 외국인은 453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기록적인 순매도가 두드러져서 -15971계약까지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었다.
코스피200옵션에서는 외국인이 풋옵션을 61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어 지수하락의 수급모멘텀이 되었다. 외국인은 오늘 콜옵션과 풋옵션을 모두 사는 양매수전략을 보였다.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를 형성하였는데 프로그램순매도 규모가 370억원을 넘어서며 지수의 하락요인이 되었는데, 프로그램매매가 오늘 시장에서 보조 하락요인의 역할을 해주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은행(-1.84%), 운수장비(-1.92%) 등의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했던 반면에 비금속광물(0.55%), 의료정밀(0.06%)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 올랐다. 다른 지수관련 주요업종도 대부분 비교적 내린 편인데, 철강금속(-1.15%), 증권(-1.23%), 전기전자(-1.82%), 은행(-1.84%), 운수장비(-1.92%) 은 하락을 나타냈고, 상승한 업종은 없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건설업(40억원), 은행(6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렸고 전기전자(-2322억원), 제조업(-3226억원) 등에서는 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 기관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제조업(1147억원), 전기전자(662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했고 건설업(-39억원), 운송장비(-316억원) 등에서는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66% 내린 130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NAVER(1.29%) 오른 반면에 기아차(-3.04%), 삼성생명(-3.35%) 하락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 283개의 상승 종목이 발생한 반면 2개의 하한가를 포함 524개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ADR은 0.54로 하락반전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분석의 관점에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중기정배열/단기역배열의 구간에서 직전 저점이 하향돌파 되었는데, 이제 무너졌던 120일 이동평균선1970p 안팎은 향후 재상승을 시도할 경우에 단기적인 저항가능성이 점쳐지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이격도는 현재 98수준으로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하향확대중이고, 투자심리도는 50%선에서 전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지표인 스토캐스틱(12.62)과 RSI(39.12)는 중립이하의 수준에서 전일보다 하락하였고, 중기추세지표인 MACD 오실레이터는 -3.39로 전일에 이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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