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팁]<11>스마트폰 연동 양방향 광고 스타트업 `시더`

시더(대표 정택성)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양방향 광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 스타트업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 스크린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자에게는 상황인지형 부가 정보를, 광고주에게는 이용자의 성향을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솔루션을 각각 제공한다.

시더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양방향 광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 스타트업이다. 정택성 시더 대표(왼쪽)가 개발담당 직원과 개발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시더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양방향 광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 스타트업이다. 정택성 시더 대표(왼쪽)가 개발담당 직원과 개발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부분의 광고 스크린이 정해진 제품 광고나 공지사항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비스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고가의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광고 솔루션을 소형 매장에도 저렴한 가격에 설치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광고를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매장 이용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고 분석해 매장 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장에 들어서면 매장의 와이파이를 활용해 광고 스크린과 연동한다. 스크린에 전시된 제품 정보를 스마트폰에 제공하고 매장 데이터베이스(DB)에 고객의 체류 시간, 광고에 대한 반응 등을 수집해 제공한다. 다양한 혜택 행사와도 연동 가능해 고객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10월 중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택성 대표는 2010년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에 재직하며 대학 컴퓨터공학과 동기 2명과 안드로이드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활동해 왔다. 지난해 회사를 퇴직하고 창업에 도전했다. 스터디를 하며 만들었던 택시 관련 안드로이드 앱 ‘서울택시’는 현재 2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함께 창업한 동료들도 모두 대학 졸업 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6년 이상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다.

중소기업청 청년창업사관학교 3기로 입교해 사업 기반을 닦고 지난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서울소프트 운수회사 기업자원관리(ERP) 개발계약 체결, 부경대학교 산학협력 체결 등 창업 후 1년 동안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고객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양방향 광고서비스 솔루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올 연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관련 분야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강관식 멘토의 경영팁

주식회사 시더는 ‘작지만 강한 회사’를 지향하는 알찬 회사다. 양방향 광고 서비스를 위해 시더가 개발한 기술은 미래 유망기술로 떠오르는 오버더탑(OTT) 서비스의 요소 기술 중 하나다. 인터넷을 활용해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의 최신 발전 동향과 동영상 관련 국제표준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양방향으로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스트리밍 처리 기술과 원격제어 기술 확보도 필수적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장점인 순발력을 활용, 틈새시장을 발굴해 선점하는 것이 향후 영업 포인트다.

(*강관식 멘토는 2001년 아토정보기술주식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한 경험으로 벤처1세대멘토링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