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커널(대표 이제현)은 오픈소스에 기반을 둔 초소형 리눅스 컴퓨터 전문기업이다.
2009년 설립 이후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졌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한 초소형 리눅스 컴퓨터를 개발, ‘ODROID’라는 브랜드로 13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스마트폰용 CPU를 탑재하고 메모리를 스토리지로 사용해 신용카드만 한 크기로 제작한 ‘ODROID’는 오픈소스인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 등 주변기기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그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이 제품은 주로 해외 개발자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이들은 ODROID 커뮤니티(forum.odroid.com)까지 만들어 이용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주력 제품은 신용카드보다 작은 초소형 ARM 컴퓨터인 ‘ODROID-U3’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1.7㎓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2GB 램을 스토리지로 사용한다. 리눅스 및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했다.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만 연결하면 인터넷 서핑도 자유자재로 하는 등 일반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세 개의 USB 포트를 지원, 다양한 외부 입출력 장치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연결도 가능하다. 다만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뱅킹은 할 수 없다.
하드커널에서 지원하는 모든 OS는 오픈소스기 때문에 사용자 요구에 맞게 직접 수정해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포럼에서 세계 개발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OS를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해도 8만5000원 수준이다. 세계에서 광고판, 웹서버,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로봇제어기 등으로 응용된다.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택배로 배달해 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