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하이텍(대표 임학빈)은 투명 LCD 및 아웃도어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2008년 SR용 TFT LCD를 자체개발했고 2012년부터는 투명 LCD 패널도 자체 생산했다.
주력제품은 84인치 크기의 투명 LCD다. 투명 LCD는 백라이트유닛(BLU)을 제거하고 주변 빛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터와 LCD·PDP 패널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식의 영상시스템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에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띄울 수도 있다. 이처럼 영상과 오브제를 연동해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하게 할 수 있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박물관, 비디오월 등의 쇼케이스용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업소용 냉장고 업체와 함께 투명 LCD 냉장고를 개발해 선보였다. 냉장 쇼케이스 문에 42인치에서 55인치 크기의 투명 LCD를 부착하고, 이를 냉장고 위에 설치한 PC와 연결해 다양한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도록 한 제품이다. 쇼케이스 몸체와 투명 LCD를 부착한 문 사이에는 특수 개스켓을 붙여 냉기가 빠져나가거나 서리가 맺히는 현상을 없애고, 투명 LCD에 이중 강화유리를 붙여 내구성을 높였다.
광고용 아웃도어 디스플레이인 SR(sunlight readable) TFT LCD도 주력제품이다. SR TFT LCD는 저반사 코팅으로 휘도를 50~100% 높인 제품이다. 기존 LCD는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이 제품은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빛 반사 없이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오디하이텍은 지난해 말 미국 택시 톱광고 업체 이노와 32인치 및 55인치 SR TFT LCD 4만대를 라스베이거스 택시 광고용 디스플레이로 공급키로 계약한 바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