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비젼(대표 박재준)은 2005년 설립한 대형 멀티터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멀티터치 센서와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콘텐츠까지 직접 개발해 공급하는 등 일찌감치 디지털사이니지 분야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주력하는 제품은 영화에서처럼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데이블 ‘플랫-터치’다. 이 제품에 사용한 멀티터치 기술은 특허도 출원했다.
‘플랫-터치’는 최대 32포인트까지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명이 동시에 화면을 움직이고 콘텐츠를 확대·축소하거나 회전시키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체험을 함으로써 감성을 나누면서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교육효과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46인치 화면에 멀티터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초대형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노인을 위한 치매예방 게임기나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 기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스웨덴 콘텐츠 전문 기업과 공동 개발한 50여종의 윈도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윈도 및 안드로이드 겸용으로 설계해 모드 선택 버튼으로 운용체계(OS)를 용도에 맞게 변경해 사용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산업기기전시회 ‘ISE 2014’에 이어 지난달 킨텍스에서 열린 굿게임쇼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PC 환경뿐만 아니라 모바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도 최적의 멀티터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막바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멀티터치 콘텐츠 추가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안드로이드 버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