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대표 최진균)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제습기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클라쎄(Klasse) 제습기’ 신제품 6종은 뛰어난 성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15리터, 16리터, 17리터로 다양한 용량을 갖췄다. 사용자는 거실, 서재, 옷방 등 사용 공간과 제습 환경에 따라 적당한 용량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제습기의 용량은 KS 기준에 의해 온도 27도, 상대습도 60%의 실내조건에서 24시간을 연속 가동할 때 제거되는 습기의 양으로 나타낸다.
에너지 절감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고효율 컴프레서도 채용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을 달성, 전기료 부담을 줄여준다. 15리터 기준으로 소비전력이 국내 최저 수준인 300와트(W)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저 35데시벨(dB)의 낮은 소음을 실현했다. 조용한 도서관 수준의 소음으로 작동돼 한밤중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류건조 기능을 적용해 빨래 건조 시 자연 건조 대비 4배 빠르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여름철 높은 습도로 인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냄새가 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말에 빨래를 몰아서 하는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에게는 많은 양의 빨래를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국내 최대 6리터 물통을 채용했다.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자동제습모드’, 일반제습 기능보다 20% 이상 속도가 빠른 ‘터보제습’ 등 사용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투명창으로 물통의 물 높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물통을 편리하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배수가 간편하다. 또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작동을 정지하고 상단 램프가 켜져 물통을 비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자유로운 회전 이동이 가능한 바퀴를 장착해 이동이 편리하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화이트 외관에 레드, 블루, 블랙 등 톡톡 튀는 포인트 색상을 적용한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차별화된 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가격은 40만원대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제습기 수요가 사계절 내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정 내 필수 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동부대우전자는 에너지효율 1등급에 국내 최저소음을 실현해 소비자 요구를 충족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습기 시장은 한반도 기후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으로 변화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2012년 50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50만대, 올해 24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러한 환경에 맞춰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기능 제습기로 안방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전기, 전자, 통신기기 제조업 전문업체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에 이어 제습기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4년 가전 분야 통합 브랜드 ‘클라쎄’를 선보였고 2007년 이 브랜드를 중남미에 수출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