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반테스트코리아(대표 명세범)의 시스템반도체(시스템IC) 테스터 ‘T2000테스터’가 2014 상반기 인기상품 고객만족 부문에 선정됐다.
T2000테스터의 플랫폼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사양만을 구성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디바이스에 최적화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사양으로 테스터를 꾸밀 수 있는 점이 이번 심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례로 일반 디지털 테스트 장비에 고주파(RF) 모듈을 설치하면, 이를 RF 테스트 전용 테스트 설비로 사용할 수 있다. 파워 모듈을 설치하면 전력관리반도체(PMIC)나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광원을 설치할 경우 CMOS이미지센서(CIS)를 테스트하는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T2000 테스트 시스템에 설치되는 모듈만 바꾸면 최초 용도와는 다르게 활용할 수 있어 T2000 테스트 시스템의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고객사들은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여러 채널을 설치해 동시 측정 개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 6000 채널을 시스템에 설치하면 시스템반도체 중 가장 복잡한 제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16개까지 동시 측정할 수 있다. CIS를 테스트할 경우 64개 제품을 동시에 측정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다양한 시스템반도체의 소프트웨어까지 현지 지원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이 회사는 T2000 테스트 시스템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적의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본사와 생산 공장을 천안에 둔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고객 서비스를 위해 기흥서비스스테이션과 이천서비스스테이션, 서울 사무실을 각각 운영 중이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한국에서 크게 4가지 분야 사업을 펼치고 있다. T2000이 고객 만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테스터와 함께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 사업이 있어서다.
이 회사는 자동검사장치(ATE) 부문, 공장자동화(FA) 부문, 디바이스인터페이스(DI),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4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ATE 사업 부문은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 테스트를 취급한다. FA비즈니스 부문은 다이나믹 테스트 핸들러를 중심으로 한다. 핸들러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 등의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테스터에 보내주거나 자동 분류하는 장치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이들 장치와 함께 고객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운용체계(OS)도 개발한다.
DI 부문은 디바이스와 테스터 간에 필요한 하이픽스(HiFix), 체인지키트 등을 공급한다. 하이픽스는 반도체가 잘 작동하는지 검사할 수 있도록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부분품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테스터를 보다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드반테스트코리아는 지난 1986년 동화아드반테스트로 출발한 회사다. 1996년 일본 아드반테스트 단독 출자로 아드반테스트코리아가 설립됐으며, 꾸준하게 기반을 넓혀오며 사업을 키워왔다. 지난 해에는 신공장을 설립해 고객 지원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