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여객·항공화물 모두 증가…국제선여객은 사상 최대치

국토교통부는 5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9%, 항공화물은 3.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5월 연휴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해 역대 5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지속적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8.8%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폭으로 확대된 양양·청주·제주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과 김포·김해공항도 각각 12.7%, 7.3%, 10.3% 증가하는 등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여객 수는 국적항공사가 10.2%, 외국계 항공사가 25.9%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2.2%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51.2%, 저비용항공사는 11.1%를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 등의 영향으로 단체 예약이 대거 취소되는 등 제주와 내륙노선 여객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 줄었다. 공항별로는 대구, 양양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8.8% 감소, 저비용항공사는 2.7% 증가했다. 대형항공사는 49.2%, 저비용항공사는 50.8%의 점유율을 보였다.

항공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3.5% 성장한 30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항공사 화물기 운항편 확대,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 수출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직항노선 확대,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가 상존한다”면서도 “하계운항 스케줄 반영에 따른 국제·국내선 운항 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 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