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엔시스템즈(대표 김형정)는 유·무선 통합 보안장비 ‘Neobox M’ 시리즈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아 품질우수에 올랐다. 기존 유선통신 기반 ‘Neobox X’ 시리즈에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보안 모듈을 탑재, 유·무선망을 모두 지원한다.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Neobox 시리즈는 하나의 기기에 가상사설망(VPN)이나 침입방지시스템(IPS), 방화벽(Firewell) 등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담은 통합보안제품(UTM)이다. 기능마다 기기를 살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하나로 묶여있어 네트워크를 구축·관리하기도 편하다.
이번에 선정된 Neobox M은 특히 LTE VPN 보안에 탁월하다. VPN은 기업의 본사와 지사 혹은 지사간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통신수단 중 하나로 전용회선을 빌릴 때보다 저렴하게 원거리통신망(WAN)을 구축할 수 있다.
원격 VPN 연결 소프트웨어(SW) ‘Neoplug’, 모바일 기기용 VPN 접근 애플리케이션 ‘XNmVPN’이 함께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다. Neoplug는 원격 사용자가 간편하게 설치만 하면 사용자와 기업 인트라넷 간 VPN 터널을 외부로부터 보호한다.
XNmVPN은 외부 활동이 많은 외근 근무자에게 용이하다. VPN은 유선 인터넷이나 전화망을 활용, PC에서 접속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설치된 해당 기기를 PC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모바일 기기로 특정 서버에 접속, VP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단말과 서버 사이 접속 구간도 보호한다.
무선보안 AP(Access Point) ‘XN-Fi’도 있다. 무선 공유기는 특성상 보안이 취약하다. 기존 유선 네트워크에다 무선 네트워크를 더해 하나로 묶어 관리함으로써,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해도 유선과 같은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무선 네트워크 사용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금융·유통업계에서 눈독을 들일만 하다.
네트워크 보안장비 업체 다수가 채널·파트너 개념의 총판 마케팅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반면 이 회사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위 제품은 물론 지난 5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하이브리드(Hybrid) 공격 방어 방식 분산서비스거부(DDoS) 차단서비스 ‘비즈넷 DDos 스페셜’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독특한 사업 모델 덕분이다.
그동안 DDoS 공격에 대한 방어는 수동적이었다. 특정 사이트 앞단에 DDoS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이브리드 공격 차단은 회선 용량 이내의 DDoS 공격은 사용자에 설치된 UTM으로 먼저 차단하고, 회선 용량을 초과하는 공격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 인터넷 기간망의 DDoS 차단 전문 장비를 이용해 이중으로 막는 방식이다.
김형정 엑스엔시스템즈 대표는 “이통사와 협력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고객들의 요구를 꾸준히 반영하는 방식으로 기존 솔루션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라며 “지난 2001년부터 쌓아온 개발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