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과 7월은 항공승무원을 소망하는 많은 지원자 분들에게 좋은 기회였다.
대한항공, 진에어, 에미레이트항공 채용이 한창 진행 중이며 7월에는 아시아나항공도 채용이 기대 되고 있다. 그 중에 4년만에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에미레이트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대행 기관인 아이비승무원학원에서 진행한 6월 캠페인을 주관했던 채용대행 담당자에게 면접절차 및 주요사항들은 들어보았다.
6월 채용 과 앞으로 있을 7월 채용에서 몇 명을 계획하고 있나?
결론은 에미레이트항공 면접관은 최대 합격자수는 정하고 오지만 최소인원은 정하고 오지 않는다. 즉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다 선택한다는 셈이다. 참고로 파이널 단계까지 진행한 면접관에게 지난 캠페인이 생애 최고였다는 말을 들었으며 그간 준비했던 지원자와 아이비 관계자에게 여러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도 지원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6월에 진행했던 한국인 승무원 채용 응시자 3,000여명중 1차 면접을 통과한 311명이 현지 면접관과 면접을 시작했으며, 현재 77명(18명은 완료)이 최종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에 다시 채용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7월에 채용이 또 진행될 줄은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다. 4년전처럼 꾸준히 한국인 채용이 진행되리라 기대된다.
파이널 담계를 남겨 놓은 몇몇 지원자들은 자신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채용한다고 오해를 하는데, 이는 사실과 정 반대이며, 오히려 지원자들이 너무 마음에 들고 훌륭해서 다시 한번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만, 회사는 여러분에게 일자리를 나누어 주는 자선 단체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하나?
국내항공사 면접 시 한국어를 못해서 실패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한국어를 못해서 말주변이 없다고 하지 않는 이치와 같다. 물론 다국적 기업에서, 게다가 침묵하며 일하는 직업이 아니니까 보통 이상의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이유는 지난 면접 때에도 절실히 느꼈지만 동문서답, 너절하게 긴 답변, 횡설수설, 목소리 떨림 특히, 면접 관의 질문에는 상관없이 준비하고 외운 자기 사정, 누가 듣기에도 닭살 돋는 아부 발언 등등을 예로들 수 있다.
면접은 일자리를 구걸하는 장소가 아니기에 싸구려 감성에 호소하지 말고 세계적인 기업에 지원하는 자존감을 갖고 당당히 이성에 호소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루밍은 어떻게 되는지?
지난 몇 년간 중동항공사 객실승무원, 지상승무원 채용을 대행하면서 우리나라 지원자보고 시쳇말로 예쁘지 않다고 하는 면접 관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만큼 지원자가 다 아름답고, 깨끗하며 예의 바르고(이 점은 잘못 해석되면 소극적이고 수줍음 많음으로 오해 소지가 있으니 주의할 것.) 특히 성실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항공사 qualification 중에 hospitality oriented, pleasant characteristic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무척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면접 시 상대방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지원자들도 물론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즐겁게,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와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이 그런 기운을 느끼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것이 서너 차례 실패를 하고도 항공사에 합격하는 이유라고 한다.
이외에 다른 특이사항은 없는지?
지난 캠페인의 최종 면접은 7월7일~11일 혹은 7월8일~12일 둘 중 하나로 결정될 예정이며 (개인별로 이메일로 날짜 통보 예정) 패널티 관련 사항을 질의 한 결과 6월에 현지 면접 시작한 311명 중 탈락자는 안타깝게도 이번 면접에는 참가가 불가능 하다고 한다.
다가올 7월 아이비 1차 면접은 그림묘사, 스피드 단어 설명, 아티클 읽고 요약, 디스커션 이 네가지를 놓고 하나를 선택할지 섞어서 할지 결정 중에 있으며, 확정되면 추후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지원시 나이, 국적은 상관 없다.
다가올 면접은 이름 순, 접수 순 둘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으며, 면접 시간 변경은 100명 정도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고민을 하고 있으며 이 또한 공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채용 담당자는 “학원 면접시 여러 차례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심한 까치발까지 적용을 해줬으나, 현지 면접 시에는 여러 번의 기회를 주지 않아 탈락한 경우가 여럿 있었다. 이번 학원 면접도 비슷하게 진행 할 예정이니 키 부분에서 커트라인에 못 미칠 우려가 있는 분들은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더 궁금한 사항은 아이비 승무원학원 홈페이지(www.ivyseoul.com) 또는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