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동유럽 NGV 시장 개척

환경부가 독립국가연합(CIS) 권역에 천연가스차량(NGV) 수출에 나선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시장잠재력이 풍부하지만 기업이 독자적으로 시장개척이 어려운 국가를 민관 합동으로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 기술원은 외교부, 천연가스차량협회, 국내 NGV 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22일부터 27일까지 수주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4박 6일 일정 동안 러시아와 터키를 방문한다. NGV 시장 진출 세미나와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등 수주활동을 벌인다. 개척단은 비즈니스 상담으로 러시아와 터키 현지 천연가스 차량 제작·개조, 충전소와 안전관리 사업자들과의 계약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타르스탄 등 러시아 자치공화국을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CIS 권역 바이어를 집중 초청해 비즈니스 기획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 동유럽 국가는 화물운송과 농업 부문에서 NG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0년까지 공공 차량의 50%, 화물운송 차량의 30%, 농업용 장비의 20%를 NGV로 대체할 계획이다. 터키는 지난해까지 앙카라 시내에 NGV 굴절버스를 총 250대 도입하는 등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다. NGV 협력포럼에 참여하는 러시아 석유회사 로즈네프트 역시 20억달러를 투자해 가스충전소 1000개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실질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CIS 국가 경제발전과 함께 NGV 확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개척단 활동으로 현지 기업인들에게 국내 우수기술을 알려 수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및 CIS국가 NGV 현황

자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부, 동유럽 NGV 시장 개척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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