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대표 최진균 부회장)는 지난 5월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2014년형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 4종을 출시했다. 이 냉장고는 국내 최대 12개 환경감지센서로 온도와 습도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쿨링 컨트롤 기능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12개 감지센서는 냉장고 온도와 습도, 도어 개폐 횟수, 보관된 식품량 등을 감지해 소비자 사용패턴과 외부상황에 맞춰 최적의 운전상태를 유지한다. 24시간을 식사준비 모드, 주간 모드, 수면 모드 등으로 나눠 스스로 고효율 팬과 인버터 컴프레서를 조절해 절전효과를 높였다.
양방향 무선통신(NFC)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AS 절차를 획기적으로 바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원스톱 스마트 진단 및 원격 AS’ 기능이 주목할만하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에 ‘클라쎄 스마트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냉장고 도어에 위치한 센서에 가져다 대면 별도의 조작 없이 무선통신 기능으로 제품의 이상내용 등이 서비스센터로 바로 전송돼 AS 접수가 완료된다. 일부 고장은 ‘원스톱 원격진단’으로 곧바로 오작동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동안 전화나 방문으로 AS를 접수하고, 서비스기사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제품의 이상 내용을 확인하고 다시 서비스센터에서 부품을 가져와 수리하던 기존의 길고 번거로운 절차를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기능은 지난 1년 동안 5000여명의 소비자가 내려받아 사용하는 등 편리성과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의 구역별 온도 점검, 도어오픈 점검, 절전효과 분석 등 소비자 사용습관 분석자료를 제공해 신개념 절전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최근 인기가 높은 요리 앱 ‘만개의 레시피’를 제공함으로써 필요한 상황에 맞춰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했다.
기존 양문형 냉장고와는 달리 왼쪽의 냉동 공간과 함께 오른쪽 냉장 공간을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눈 3도어 구조다. 오른쪽 상단부는 독립 냉장 공간으로, 하단부는 김치냉장고와 야채실을 내장한 ‘스페셜 큐브’ 공간으로 분리했다. 대용량 냉장고 제품 중 냉동 공간이 352리터로 세계 최대다. 일반 마트용 장바구니 12개 용량의 냉동 음식물을 넉넉히 저장할 수 있으며, 냉동실 폭이 기존 제품 대비 30㎜ 더 커진 360㎜로 늘어났다.
냉장실, 냉동실, 스페셜 큐브 모두 독립된 냉기 순환구조를 채택해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냉장고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인 압축기는 10년간 무상보증을 실시해 고객 사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냉기 유출량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함으로써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글라스 도어 안쪽에 3D 프린트 공법을 적용한 메탈 시트를 코팅해 품격 있고 세련된 메탈 글라스 도어를 구현했다. 유리 전면에 안티핑거프린트 인쇄공법을 적용해 손자국이 남지 않는다.
이온클리너를 채택해 플라즈마 이온으로 악취, 미생물, 곰팡이 균을 제거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아이디어 스페이스를 마련, 별도의 밀폐된 공간에 화장품과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냉장고 내부에 28개의 LED 램프를 설치해 고급스러운 조명을 구현함은 몰론이고 전기료도 낮출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830리터~860리터 용량으로 시크릿 메탈, 스퀘어 화이트 등 총 4가지 모델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