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조부 할아버지 독립유공자 문남규 선생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가 일제시대 독립활동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독립유공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국가보훈처 관계자는“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과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대한독립단은 3.1운동 이후 효과적인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의병운동 계열의 인사들이 1919년 3월 결성한 단체다. 대한독립단은 국내진입작전과 남만주 동포사회의 자치를 목표로 했다.
문남규 선생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에서 전사했다. 대한독립단은 1920년 2월 이후 국내 진공작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는데, 문 선생은 이 과정에서 순국했다.
보훈처는 이에 따라 2010년 11월 순국선열의 날에 문남규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보훈처는 문남규 선생의 유족 확인이 안 돼 훈장을 임시로 보관했다고 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문남규 선생은 문 후보자 조부와 원적지가 같고, 한자 이름도 동일하다. 또 문 후보자의 아버지인 문기석씨는 생전에 “7세때 아버지가 숨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문 후보가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며 “한자 이름이 동일하고, 원적지가 같은 점, 문 후보자의 부친 증언 등을 미뤄 문 후보자의 조부를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독립유공자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