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유공자 문남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독립유공자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라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발언했다.
국가보훈처는 23일 독립유공자로 `애국장` 포상을 받은 문남규(文南奎) 선생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문 후보자의 조부는) 1921년 4월 9일 독립신문(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에 보도된 독립유공자(문남규)와 성명이 한자까지 동일하고, 독립유공자 문남규의 전사·순국 지역과 후보자 조부 문남규의 원적지가 평북 삭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보훈처의 이같은 발표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측이 요청한 것이다.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전방위적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후보가 조부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통해 이른바 `친일사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그동안 찾지 않던 조부를 지금 시점에서 찾은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조부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뒤늦게 찾아났다는 점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한편,민족문제연구소 유은호 책임연구원은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가보훈처 발표와 달리 1921년 4월 9일자 ‘독립신문’ 기사의 문맥을 볼 때 선생은 1921년이 아니라 1920년에 전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독립신문’의 기사는 당시 여건상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실리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