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 해외직판 전용 온라인쇼핑몰 `Kmall24` 개통...유망中企 수출 지원

해외 어느 곳에서나 우리나라 유망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가동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24일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해외직판 쇼핑몰 ‘Kmall24(www.kmall24.com)’ 개통식을 갖고 우리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해외 직접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망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해외직판 쇼핑몰 `Kmall24(www.kmall24.com)`가 24일 개통했다.
유망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해외직판 쇼핑몰 `Kmall24(www.kmall24.com)`가 24일 개통했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급증하는 추세지만 유독 한국 상품은 온라인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해왔다. 해외 소비자에게 불편한 쇼핑몰 환경 때문이다. 또 국내 중소기업 다수는 복잡한 절차 때문에 글로벌 쇼핑몰에 입점하거나 해외 거래를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무역협회는 이런 점에 착안해 유망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면서 차세대 전자무역의 전반적 인프라 확보까지 목표로 Kmall24를 기획했다. 해외 온라인 쇼핑 구매자의 한국 상품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초기 Kmall24에서는 심사를 거친 150개사의 1630여개 상품이 판매된다. 해외 소비자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세 가지 언어로 운영된다.

복잡한 가입 절차도 없다. 해외 고객은 공인인증서 없이 이메일과 이름, 암호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계한 로그인도 가능하다.

보다 쉽고 안전한 결제를 위해 전 세계 1억4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페이팔과 중국 최대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 해외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적용된다. 무역협회는 외국어로 응대가 가능한 별도 고객상담센터도 운영한다.

해외 구매자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를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도 Kmall24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협회가 유망 중소 제조업체를 발굴해 상품정보를 영·중·일어로 번역하고 상품 촬영 및 상품 페이지 제작까지 지원한다. Kmall24에 입점한 상품들은 자동적으로 이베이, 아마존, T몰 등 해외 유명쇼핑몰에 연계돼(Cross-Posting)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배송시스템도 색다르다. 판매자는 김포에 위치한 전용 물류창고까지만 상품을 배송하면, Kmall24 전용 박스로 재포장해 우체국 EMS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해외로 보내지는 모든 상품은 실시간 배송추적도 가능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손태규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 인터뷰

한국상품 해외직판 전용 온라인쇼핑몰 `Kmall24` 개통...유망中企 수출 지원

▲Kmall24의 기획 의도와 역할은.

-우리나라는 무역과 IT강국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비자거래(B2C) 전자무역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Kmall24가 해외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국내 상품을 접하게 하고, 국내 중소기업에는 온라인 수출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상품을 해외 직구한 소비자의 92.4%가 재구매 의사가 있고 국내 수출기업 가운데 75.5%는 해외 직접 판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는 충분하다.

▲일반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점은.

-협회가 수익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쇼핑몰에 비해 이용 수수료가 저렴하다. 지역별로 잘 팔릴 상품, 마케팅 포인트에 대한 밀착 지원도 이뤄진다. 국내 판매자가 개별로 접촉하기 힘든 해외 유명 쇼핑몰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것도 강점이다. 해외 온·오프라인 광고, 한류와의 연계, 해외 인턴의 홍보대사 지정 등으로 마케팅도 돕겠다.

▲향후 서비스 확대 계획은.

-오는 8월 말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앱 버전도 가동된다. 150개사로 출발한 국내 참여업체 수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언어도 추후 러시아어·스페인어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전자상거래에서 언어는 판매지역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