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동부산업단지가 국내 최고 수준 친환경 솔라 그린산단으로 조성된다.
충북도는 보은 동부산업단지를 솔라 그린 모범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입주업체인 우진플라임과 한국농어촌공사, 보은군과 세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성계획에 따르면 인천 청라산업단지에서 이전하는 우진플라임은 150억원을 들여 공단 지붕 등 유휴 공간에 5㎿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5㎿급 시설을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것은 충북도 내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최근 대두한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시 설계 등을 거쳐 연내 작업을 끝마칠 예정이다.
또 동부산업단지 조성의 한 축을 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기존 가로등 설치 계획을 변경해 산단 공원에 태양광공원 등을 설치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1억5000만원이다.
충북도는 동부산단을 친환경 산단으로 만들기 위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연내 5000만원을 들여 태양광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다.
도와 우진플라임, 한국농어촌공사가 동부산단을 솔라 그린산단으로 만들기 위해 투입하는 총액은 150억원이다. 보은 동부산업단지는 충북 보은군 장안면 봉비리와 불목리 일원에 69만1406㎡ 규모로 조성된다. 2011년 9월 착공해 이달 중 준공할 예정이다.
김상규 충북도 솔라밸리 팀장은 “국내 처음으로 조성하는 친환경 솔라 그린 산단”이라며 “국내외를 대표하는 친환경 산단의 롤 모델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2011년 4월 태양광 산업 특구에 지정되는 등 아시아 솔라 밸리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양광발전 이차보전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교회와 사찰 등 비영리 법인과 경로당, 전기 미공급 가구에 태양광 설치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태양광 마이스터고 설립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청주=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