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로닉스가 경남 함양에 대규모 식물공장을 세운다.
애그로닉스(대표이사 회장 박환기)는 23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함양군과 식물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애그로닉스는 오는 2020년까지 1583억 원을 투입해 경남 함양군 제2일반산업단지 내 33만㎡의 부지에 수경인삼재배 식물공장을 설립한다.
애그로닉스는 지난 2011년 부산 지역 벤처기업이 공동 투자해 만든 식물공장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각종 식용작물의 시험재배로 식물공장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고, 지난해에는 인삼 재배에 성공했다.
올 들어 수경 인삼에 대한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대규모 생산 시설 확충이 필요했다.
애그로닉스는 함양 식물공장에서 수경 인삼 생산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각종 인삼 응용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박환기 회장은 “함양의 수경인삼재배 공장을 완성하면 로봇 기반 식물공장에서 식용 작물의 시험과 생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상용화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실내, 건물 지하·옥상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식용 작물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정형화된 식물재배 모듈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