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디앤유가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융복합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올 초 LED 식물공장 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LED 주파수 가시광으로 무선통신할 수 있는 라이파이(Li-Fi) 상업화에도 성공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TV 전원공급장치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신규 사업까지 빠른 속도로 올라오면서 향후 회사 성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유양디앤유(대표 김상옥)는 라이파이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국제 LED&OLED 엑스포2014’ 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라이파이는 유양디앤유가 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LED 가시광으로 무선통신을 구현한 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Wi-Fi)보다 100배 이상 전송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지난해 이마트 매장에 처음 공급했고, 최근에는 조명 박물관에 설치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과거 학계에서 라이파이를 시연한 사례는 있지만, 실제로 상업화에 성공한 것은 유양디앤유가 처음이다. LED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가능 범위를 사람이 인지할 수 있고, 보안을 위해 차단하기도 쉽다. 전자파가 나오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고 정밀기기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병원·비행기 등 전파 발신이 제한된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친환경 안전 기술이다.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주파수의 간섭이 없고, 특정 장소에 특정 정보를 송신할 수 있어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양디앤유 관계자는 “LED를 활용한 기술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차세대 통신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