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올해 국내에서 태블릿PC 10만대를 판매한다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했다.
에이수스코리아는 24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텔 CPU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미모패드’를 앞세워 올해 국내에서 1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7인치와 8인치 2가지 모델이 나온 미모패드는 64비트 인텔 아톰 쿼드코어 Z3745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HD급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20만원 안팎 가격대로 즐기는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겨냥한다.
에이수스는 인텔과 협력, 인텔 CPU를 장착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진입에 공을 들이는 인텔의 핵심 파트너다. 인텔 칩을 안드로이드 운용체계에 최적화하는 기술과 노하우에선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다.
반면 인텔 칩을 태블릿PC에 채택한 다른 제조사가 아직 거의 없는 것은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 우군을 확보하고 소비자 이식을 넓히는데 한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이수스는 이날 △패블릿 제품 폰패드7 LTE △키보드 독을 함께 제공하는 트렌스포머 패드 등 태블릿PC 3종과 △360도 회전 모니터를 장착한 트랜스포머 플립 △게임용 노트북 G750 △뱅앤올룹슨 사운드 장비를 탑재한 N550 등 노트북PC 3종도 함께 선보였다.
기업용 태블릿PC 등 B2B 시장 공략 계획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노트북PC와 태블릿PC, 모바일 컴퓨팅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