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수행한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과제로는 ‘중소제조 로봇보급사업’과 아이디어발굴형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로봇 컴패니언사업’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중소제조 로봇보급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추진하고 오토파워와 영창로보테크, 동아이엔지 등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2011년부터 3년간 108억여원이 투입돼 6대 뿌리산업 대상기업이 요구하는 제조용 로봇개발을 마쳤다. 참여기업은 총 19대의 로봇을 제작했다.
개발된 제조용 로봇 78대를 44개 뿌리기업에 보급해 평균 20% 생산성 향상이라는 검증과정을 마쳤다. 로봇공급기업은 검증 후 현재까지 로보스타, 유진엠에스 등 55개 기업에 449대의 로봇을 공급했다. 주관 및 참여기업은 기존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생산현장의 애로점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또 신규 수요처 발굴을 위한 기술자문 및 기술사업화 등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과제는 기존 제조용 로봇을 3D업종인 뿌리산업 공정에 투입,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고 불량률을 크게 줄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이디어발굴형 로봇보급사업 중에는 2012년에 선정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로봇 컴패니언사업을 꼽을 만하다. 로보메이션이 주관해 지니키즈, 모빌토크, 로보코가 참여했으며, 수요처는 SK텔레콤이다. 2012년 6월부터 1년간 17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과제는 스마트 로봇(알버트)을 개발해 유치원과 문화센터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 동안 로보메이션은 청소년수련관과 유치원 등에 총 450대를 공급, 시범 운용 중이다. SK텔레콤도 스마트로봇 6000대(12억원 상당)를 구매했다. 최근에는 향후 3년간 3000대를 해외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까지 SK텔레콤이 중국, 동남아에 수출한 로봇은 3만대에 이른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