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신임 부행장에 김성택 총괄사업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김 신임 부행장은 홍보실장, 녹색성장금융부장, 비서실장, 총괄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여신전문가다.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는 8개 본부를 기획관리 부문(경영기획본부·재무관리본부), 수출입금융 부문(프로젝트금융본부·기업금융본부·미래성장금융본부), 경제협력 부문(경협총괄본부·경협사업본부·남북협력본부)으로 크게 묶어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이 중 수출입금융 부문은 기업별 전담 RM(Relationship Manager)제도를 도입해 고객기업에 맞춤형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조화될 수 있도록 경영기획과 재무관리, 리스크 관리 조직을 독립·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수지 및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금국제본부를 재무관리본부(CFO)로 확대 개편한 한편, 리스크관리 기능에 신용평가, 전산시스템 등을 통합한 리스크 관리단도 출범시켰다.
전략사업부를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해외사업 발굴, 대외 마케팅 총괄, 국제기구 등과의 대외 금융협력 강화, 금융자문·주선 및 펀드 설립 등 해외사업 개발 관련 업무의 일원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법 개정, 정책금융기관 역할재정립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부응해 효율적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