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해외상표 출원인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한국어 MGS(Madrid Goods and Services) 웹사이트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1년이 넘는 협력 끝에 개통됐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 기업은 마드리드 국제출원이나 직접 외국에 상표출원을 할 때 보호받고자 하는 상품을 그 나라 언어로 번역해야 했다. 그러나 번역상 문제와 각국 법제의 차이점으로 발생한 상품 명칭의 오류로 등록이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에 개통된 한국어 MGS에서는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 보호받고자 하는 상품 명칭을 한글로 입력하면 영문 번역이 가능해진다. 또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19개 관련 국가기관에서의 인정 여부가 표시된다.
영어 외에 16개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박성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우리 기업이 WIPO를 통해 해외 상표출원을 하는 경우 25% 정도의 출원이 상품명칭 등을 원인으로 하자 통지를 받고 있다”며 “한국어 MGS가 해외상표 출원인의 편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