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완 코스닥협회장 "제도 개선 등 코스닥 활성화 나설 것"

코스닥협회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150여명의 상장사 최고경영자(CEO)가 모인 자리에서 ‘코스닥 시장 활력 찾기’에 소매를 걷겠다고 밝혔다.

정지완 코스닥협회장이 25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 코스닥 CEO 조찬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정지완 코스닥협회장이 25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 코스닥 CEO 조찬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정지완 코스닥협회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 코스닥 CEO 조찬세미나’ 기조강연에서 “각종 법률·제도를 개선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회원사의 기술이전·연구개발(R&D) 특허 지원을 늘리고 지역별 코스닥 모임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을 비롯한 다양한 코스닥 시장 현안 과제와 세금 관련 규제 혁신과 기업공개(IPO) 촉진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최근 코스닥 지수는 IT부품주 등의 폭락세로 530선을 하회하며 침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내수 부진과 원화가급등, 복잡해지는 경영환경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지적했다. 정 회장은 반도체 재료 기업인 솔브레인의 회장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코스닥 시장이 지난 15년간 이뤄온 발전의 족적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몇 주 후면 1999년 6월 29일 코스닥 시장이 출범한지 꼭 15주년”이라며 “그 사이 345개에 불과하던 코스닥 상장 기업은 661개 늘어난 1006개며 시가 총액은 104조원 늘어난 129조원으로, 매출은 4배 늘어난 115조까지 커졌다”며 코스닥 시장의 성장 역사를 회고했다.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포스코 전략대학 박재희 석좌교수가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선승후전(先勝後戰)’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