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기적합업종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주호영·우윤근 정책위 의장, 25일 제주서 개막한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강연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부터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신청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가 공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육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주호영 새누리당·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의장은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강연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투자세액 공제·창업지원 등 각 당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중소기업에 정책적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새누리당은 청년이 창업을 통해 꿈을 이루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와 경쟁력확보 지원, 창업지원 활동과 중소기업 지원 예산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중소기업 공정 경쟁 여건 조성 △골목상권 소상공인 보호 △창업벤처 육성과 성장 사다리 제공 등을 주요 중소기업 정책방향으로 꼽았다.

주 위원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제도 운영에 공정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소기업적합업종 보호 특별법 제정 추진 등 더욱 강력한 중기 정책을 강조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의장은 “대기업의 무차별 사업확장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중기·중소상인 업종에 대기업 진출을 억제하는 ‘적합업종 보호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합리적 납품단가 책정 △중소기업 공공구매 확대로 경영안정 지원 △우수기술 기반 벤처 생태계 구축 △중소기업 내수판로 확충을 위한 마케팅 지원 △전통시장·골목상권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중소기업 주요 정책방향으로 꼽았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국내 중기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중기중앙회가 주관해 매년 열린다. 올해는 업종별, 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막 인사에서 “그동안 중소기업 성장을 가로막았던 불공정 거래, 시장 불균형,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중기중앙회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왔다”며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주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어젠다를 적극 발굴하고 역량을 더욱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