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감독
아르헨티나 감독 샤베야가 작전도중 라베찌에게 물세례를 받았다.
사건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F조 최종전에서 벌어졌다. 후반 25분경, 나이지리아 선수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사이 사베야 감독은 라베찌를 벤치 쪽으로 불러 뭔가를 강하게 주문했다. 그러자 라베찌가 다른쪽을 보는 척하며 마시던 물을 사베야 감독 얼굴에 뿌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딱 잡혔다.
그 전에도 이미 사베야 감독은 몇 차례 라베찌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한 액션을 취했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라베찌의 행동은 감독에 불만을 품은 다분히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사베야 감독도 순간 흠칫 놀라는 모습.
SBS와 MBC 중계진들도 "글쎄, 저건 좀 고의적인 것 같다" "감독에게 기분이 나빴나"라며 씁쓸해 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베야 감독은 여러 차례 리더십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보스니아와 1차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뒤에는 "사베야 감독이 메시의 주장에 전술을 바꿨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사베야 감독은 "난 전술에 대해 늘 메시와 대화한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