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슈퍼마켓에 가면 “합성 버거 할인 판매 중”이라거나 3D 프린터로 ‘인쇄’한 고기를 주문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극장 같은 곳에선 스마트 글라스 스위치는 꺼주는 게 예절로 자리 잡게 되고 도로에선 무인 차량 전용 차선이 생긴다. 개인용 제트팩을 빌리는 건 건널목에선 무인기, 드론이 감시 중이라는 표지판을 보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페르난도 바벨라(Fernando Barbella)가 진행 중인 텀블러 프로젝트는 미래 표지판에 적혀 있을 것 같은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포토샵을 이용해 만든 이 이미지를 통해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것.

▲ 합성버거 15% 할인, 3D 인쇄 고기 주문 가능 메시지 등이 보인다.

▲ 하이퍼루프 승차장에 있는 “높은 G(중력)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 메시지.

▲ “스마트글라스 기기 스위치를 꺼주세요. 소셜 공유와 스트리밍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 미래 택시에 있을 메시지 “이 택시에는 운전기사가 없습니다.”

▲ 건널목 앞 표지판에는 “무인기(드론)이 감시 중”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있다.

▲ 제트팩 대여 서비스도 미래에는 있을지 모른다.

▲ 체내에 포함되어 있는 나노 기술 등을 스캔하는 바디 스캐너에 있는 경고 메시지 “외골격 장치는 미리 분리하세요.”

▲ 도로에선 “왼쪽 차선은 자동 조종 차량 전용”이라는 메시지를 보게 될지 모른다.
그는 당초에는 미디엄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가 시각적인 방법으로 미래 도시를 재현하고 싶은 생각에 이미지화해서 텀블러를 통해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그가 텀블러에 만든 미래 표지판(Signs From The Near Future)에선 앞서 설명한 것처럼 드론 경고 표지판이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합성고기, 앨런 머스크가 구상을 발표한 차세대 교통 시스템인 하이퍼루프 경고 메시지 등을 볼 수 있다.
그는 이번 작품은 미래 기술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기술을 생활에 적용하게 됐을 때 생길 만한 가능성과 예상 결과를 미리 생각해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도 바벨라의 프로젝트 페이지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