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네스프레소 같은 맞춤형 음식 개발중”

[테크홀릭] 커피메이커 네스프레소(Nespresso)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네슬레가 이번에는 커피메이커 같은 머신을 이용해 필요한 영양소 공급을 목표로 한 새로운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네슬레 “네스프레소 같은 맞춤형 음식 개발중”

현재 고기와 야채를 먹지 않고 녹말과 유청 단백질, 올리브오일 등을 아미노산, 비타민 같은 천연화합물과 섞어 셰이크 형태로 만든 소일렌트(Soylent. 사진 아래)가 판매 중이다. 네슬레는 네슬레판 소일렌트를 위한 코드명 아이언맨(Iron-Man)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슬레 “네스프레소 같은 맞춤형 음식 개발중”

네슬레가 연구 중인 건 비타민D와 마그네슘 등 개인에 맞게 사용자 정의 가능한 에너지 음료를 만드는 것이다. 신진대사와 뇌, 소화기를 음식과 음료를 통해 향상시키는 걸 목적으로 한다. 사람의 몸이 필요로 하는 걸 만들어주는 네스프레소 같은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것.

아이언맨 프로젝트는 사람의 몸과 식품에 부족한 걸 분석해서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음식이 정해진 단순한 형태였다면 아이언맨 프로젝트는 맞춤형이 된다는 얘기다.

네슬레가 개발할 시스템이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네슬레에선 현재 100명이 넘는 연구팀이 당뇨병이나 암 같은 질병,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연구하는 한편 아이언맨 프로젝트에도 과학자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네슬레는 아이언맨 프로젝트로 개발한 영양 식품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종합 비타민보다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네슬레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음식이 주는 맛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맞춤형으로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