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프랑스 태양광 시장에서 첫 성과를 올렸다. 독일과 영국 등 기존 유럽 내 주요 태양광 시장과 더불어 신규 수요처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은 마티퍼솔라가 프랑스 남부지방에 준공한 11㎿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마티퍼솔라는 향후 유럽 다른 국가에서 건설하려는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쓰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마티퍼솔라와 협력으로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마티퍼솔라는 큐셀코리아에 포르투갈의 17.8㎿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맡겼던 회사다.
이번 성과는 한화큐셀이 프랑스 남부지방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나온 첫 성과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엑상 프로방스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현지 사무소에서 유지보수 등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태양광 장비 설치 업체들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떠오르는 신흥 태양광 시장이다. 남부 지역 일조량은 3.7시간 시간으로 유럽 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시장 조사기관 솔라버즈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프랑스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은 국제 인증평가기관 서티솔리스로부터 유럽산 제품임을 증명하는 ‘메이드인 EU(made in EU)’ 인증을 취득했다. 프랑스는 유럽산 인증 태양광 모듈에 보조금을 최대 10%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프랑스 태양광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태양광 시장에서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로 한화큐셀 태양광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며 “유럽 일본 등 고품질 제품 수요가 활발한 지역에서 마케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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