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김건)가 그동안 ‘적절성’ 논란을 일으켜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및 한의학연구원 기관장 후보 3배수 선발 일정을 연기했다.
연구회는 26일 KISTI 및 한의학연 기관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들에게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 개최일정 변경을 일일이 통보했다. 당초 KISTI 기관장 후보면접은 27일, 한의학연 기관장 후보면접은 26일로 예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기관 원장후보 선발을 위한 차기 심사위원회 개최일정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출범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 변경 사유에 대해 연구회측은 오는 30일 출범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신임 기관장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계 및 출연연에서는 통합연구회 출범이 코앞인데 굳이 현 체제에서 기관장 3배수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일처리가 아니냐는 지적을 해왔다.
출연연 관계자는 “25일 오후까지 만해도 미래부측선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 개최를 강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뒤늦게라도 기본을 지키는 업무처리가 이루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