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 활성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개최

포스코는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포스코의 대표 청년 벤처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7회째를 맞는 행사에는 포스코가 직접 육성하고 있는 벤처기업 9곳과 포스텍 소속 예비창업자 3팀을 포함 총 12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자와 일반인들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9개 벤처기업은 문무, 한국메탈실리콘, 라미나, UTC,화인솔루션, CNFK, 아이에셋, 해보라, 엠티콤 등으로 올초 7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이달 20일까지 10주간의 심화 멘토링을 받았다.

이날 9개 벤처기업이 선보인 아이디어는 포스코 신사업과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로 화학, 소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라미나는 이차전지 양극화물질 제조 장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씨엔에프케이가 개발한 탄소복합소재는 단열재 및 태양광 설비 핵심 소모품에 사용된다.

포스텍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포스텍 소속 재학생 및 연구원으로 구성된 예비창업 3사는 이번 시제품 전시회를 통해 바이오 3D프린터를 이용해 동맥경화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생분해성 스텐트, 전기자동차용 대용량 배터리 관리시스템, 민들레 홀씨를 본뜬 감성 전달 위치기반 SNS 앱을 투자자들과 일반 대중에게 소개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의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가 안정적인 벤처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에 이바지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벤처 생태계 조성에 포스코가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희망하는 아이디어 보유자 및 벤처기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